사랑하는 제자에게
오늘은 우리 다솜이가 성년의 날을 맞은 날이야.
나도 아직 어른이 덜 되었고,
어른으로 나한테 바라는 것을 적을까 해..
1. 사람은 기대할 대상이 아니라 사랑할 대상이다.
알지,
사람만큼 불완전한 존재는 없다는 것.
사람에게는 선한 것이 나올 수 없고,
지금은 완전해 보여도 , 언젠가는 완전함이 깨질 수밖에 없단다.
신뢰는 하되,
그로 인해 뭔가 되돌아 올 것을 기대하지는 말길.
그저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대하는 사람들,
한명 한명 성의껏 축복해주고 사랑해주면 되지,
그로 인해 그 이상을 기대한다면,
결국 돌아오는 것은 실망과 상처밖에 없음을,
이미 많이 경험했고,
앞으로도 경험하게 될 것이야.
우리가 기대할 것은 하나님밖에 없음을 기억하고, 또 기억하자.
2. 하나님은 선하시다.
알지,
하나님은 선하셔.
특히 너에게 선하셔.
지금 어렵고 아플지라도,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하심을 이루기 위한 과정임을 신뢰해.
하나님의 큰 그림은 우리가 알 수 없지만,
지금 겪고 있는 과정 하나하나는,
큰 그림을 이루기 위한 조각임을 기억하며, 견디고 견디자.
3.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에게도 사랑받을 수 없다.
너무 당연한 말인데도,
사람인지라...
누군가에게 사랑받을 때만큼, 내 존재의 의미가 확실해질 때가 없어서,
나보다 다른 사람을 더 사랑할 때가 많아.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좋은데,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을 이유로,
내 자신이 피투성이가 되고,
상처 받아 갈기갈기 찢겨지고 있는데,
그것을 자꾸 덮고 덮고, 또 덮어,
결국에는 곪아 문드러질 때까지,
자신을 학대하는 것은,
결국에는 누구도 사랑할 수 없는 상처만 있는 인간을 만드는 것 뿐이야.
내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며,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표현하면 되는 것 같아.
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고 사랑받기 마땅한 사람은,
바로 다솜이, 너니까..
4. 너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사람이다.
이것 역시 내가 입이 마르도록 이야기 한 것이니, 알지?
"예수님이 너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사실"을 고백한 순간,
너의 모든 약함과 죄는 다 사라지고
하나님의 자녀로 칭함을 입었어.
정금같이 맑고 흰눈같이 희어졌는데도,
여전히 과거의 죄로 인해, 죄인처럼 살아가는 것은 억울하지 않니?
하나님 자녀로서 자녀의 권리를 마음껏 누렸으면 좋겠어.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판단은, 다 거짓이야.
우리를 자유하게 할 진리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자녀된 특별한 나" 야.
세상의 시선과 판단, 내 부족함과 과오 모두, 다 벗어버리고,
자녀된 나로 자유함이 있길 기도해.
5. 너는 축복의 통로다.
이미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는 다솜이 너는,
축복의 통로이기 때문에,
너를 만나는 사람은,
너가 있는 그 곳은,
너가 할 모든 그 일은,
너로 인해 복을 얻을 것임을,
잊지마, !!
복덩어리, 다솜아. !
사랑하고 축복한다. !
앞서 말했듯이, 성년이 된 너에게 당부하는 말이고자,
나에게 당부하는 말이야.
어른이 된다는 것은, 책임도 많아지고,
아플일도 많아지고, 정해야 할 일들도 많아진 다는 것이니,
별로 어른이 되고 싶지 않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 과정 가운데 분명 선하심이 있음을 신뢰하니,
우리 한번 어른이 되어보자 !!!!!
성년의 날을 축하하며,
사랑하고 축복한다. 우리 다솜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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