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라이어 1만 시간의 법칙

아웃라이어의 말콤 그래드웰 은 1만 시간의 법칙을 말한다.

어떤 사람이 한 분야에 1만 시간을 투자한다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말이다.

 

1만 시간은 하루에 3시간씩 10년, 하루에 6시간씩 5년, 하루에 15시간씩 1년이다.

 

연구실 출근 오전 10시, 퇴근 새벽 3시, 연구실에 있는 시간은 17시간.

점심, 저녁 식사 시간 제외하면 15시간이 나온다.

 

정말 성실하게, 15시간을 공부한다면 1년이면 전문가가 된다.

 

지금 나는 바닥 중에 바닥이다.

다른 사람은 이 분야에 대해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학부 과정에서 수업을 들었고, 수많은 연습문제를 풀었으며, 코딩해봤지만,

난, 그 어느 것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다른 것 하나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게다가 궁금한 것이 있으면 바로 물어보고 답해줄 수 있는 훌륭한 선배님,

나를 포기 하지 않고 내치지 않는 교수님,

다양한 과제들을 수행하고 있어 다방면의 분야에 대해 접해볼 수 있는 연구실 환경,

크게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재정적인 환경까지,

연애도 안하고 인간관계에 최소한으로 할 수 있는 환경,

모두 알고 있는 기본 중의 기본 지식임에도 불구하고 내 이해정도를 들어주고 피드백해주시는 세미나 시간,

 

완벽히 공부할 수 있는 감사한 시간들. 환경들.

 

그 모든 것이 나에게 축복이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에도,, 전공 분야보다는 잡다한 생각에 사로잡혀 글을 쓰고 있으니,

그것이 나의 문제이다.

 

많은 기회비용 가운데 선택한 학업의 길이고,

부족한 것을 너무 잘 알기에 더 노력해야하는 것도 알고 있으니,

더욱 최선을 다해야함을,

잊지 않길 바란다.

 

지식적인 센스가 없더라도. 포기 하지 않는 끈기, 그리고 성실함이 지금을 후회없게 하리라.

 

인터넷 뉴스를 서칭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연예인들의 가쉽은 지금 나에게 어떤 발전도 가져다 주지 않는다.

 

전공 지식보다는 머리에 잘 들어오니 생각 없이 마우스 스크롤만 드르륵 하고 있을 뿐,

세월을 아끼라 . 라는 말처럼,

그리고 Carpediem 현재를 즐겨라. 라는 말처럼,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는, 나를 기대하며,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들어온 학업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전문가가 될 수 있는 나를 기대하며,

 

오늘의 웹써핑 끝을 선포하노라 ~

 

 

이런 모습, 이제 끝.

내일은 조금 더 발전된 세미나를 하기 위해,

확률변수와 랜덤 프로세스는 완벽한 나의 지식이 될 것이다. 으하하하~